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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-01-12 13:59 조회1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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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간스포츠 이은경]



정동식(42) 심판은 최근 본의 아니게 축구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됐다. 판정 때문이 아니라 ‘얼굴’ 때문이다. 심판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그의 얼굴이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(26·페네르바체)와 꼭 닮았기 때문이다.

‘김민재 투잡 뛰나요? 새벽에 터키에서 경기 뛰더니 저녁에는 K리그 심판을 보네.’

정동식 심판이 나선 축구 경기에는 이런 댓글이 달리곤 한다. 그런데 스타 플레이어를 닮았다며 최근 들어 갑자기 화제가 된 것이지, 사실 그는 꾸준히 활약해온 베테랑 심판이다. 2003년 심판을 시작해서 2013년부터 쭉 프로 심판을 보고 있다. 독특한 이유로 화제가 된 정동식 심판을 직접 만나봤다.

정 심판은 김민재와 닮은꼴로 화제가 될 줄은 생각도 못 해봤다고 한다. 그는 “나이로 보면 내가 김민재를 닮은 게 아니라 김민재가 나를 닮은 것”이라고 웃으면서 “사실 닮았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.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‘김민재 닮았다’는 말을 많이 하기 시작해서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했다”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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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동식 심판은 대학 3학년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다가 심판으로 전업했다. 공교롭게도 선수 시절 정 심판의 포지션도 중앙수비수였다. 중대부고 시절 전국대회에서 부평고 이천수(41)를 수비하다가 경기 중 발로 얼굴을 차인 경험도 있다고 돌아봤다. “나도 똑같이 치려고 쫓아가는데, 어찌나 빠른지 따라갈 수가 있어야죠.”

주로 좋은 공격수들이 심판을 속이고 카드를 얻어내려는 동작을 더 많이, 잘 한다. 심판과 선수 사이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도 판정의 기술 중 하나다. 그런 그도 세징야(대구)처럼 기술 좋은 선수의 플레이를 보다가 감탄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. ‘각이 안 나오는 데서 슈팅을 때리는데 들어가는’ 신기의 플레이는 심판도 놀라게 한다고.하나파워볼

정 심판은 순수 축구팬으로서 김민재를 응원하고 있다. 그는 “피지컬이 좋다는 게 김민재 선수와의 공통점인 것 같다. 김민재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수비하는 모습이 멋지다”고 했다.파워볼게임

정 심판은 대학 재학 중 ‘프로에서 선수로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겠다’고 현실을 인식한 후 심판으로 진로를 바꿨다. 축구가 정말 좋았고, 축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. 3급으로 시작해서 경험을 쌓고 단계를 올려가며 프로 심판까지 올라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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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“선수들에게도 프로가 꿈의 무대이듯 심판도 마찬가지”라고 했다. 프로 심판들도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. 정 심판은 “프로축구 경기나 FA컵 같은 경기에서 받는 심판 수당이 많다고 볼 수도 있다. 하지만 심판 배정이 안정적으로 되는 게 아니다. 언제 심판으로 또 들어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가 어렵다. 매 경기 냉정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자칫 한 경기를 실수하면 그 뒤로 수입이 오래 끊길 때도 있다.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편”이라고 고충을 말했다.파워볼


‘김민재가 투잡 뛴다’는 팬들의 농담이 그가 나서는 경기마다 댓글로 붙는데, 그야말로 진짜 ‘투잡족’이다. 정 심판은 “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. 불안정한 직업이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투잡이 아니라 스리잡, 포잡, 아니 세븐잡까지도 해봤다. 대리운전은 기본이고 퀵서비스, 일용직 등등 뭐든 기회가 있으면 다 한다”고 했다.홀짝게임

심판으로서 체력과 몸 관리를 하는데도 신경을 쓴다. 매년 K리그 팀들이 동계훈련을 할 때 심판들도 함께 동계훈련을 한다. 그는 “프리미어리그에는 배 나온 심판들도 꽤 있더라. 그런데 우리는 판정이 마음에 안 들면 댓글로 ‘저 봐라. 저 심판 배 나오고 뚱뚱하니까 못 본다’는 악플이 자동으로 붙더라. 그런 말 듣기 싫어서 더 운동을 많이 한다.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으니 심판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,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기에 열심히 하는 것”이라고 했다.동행복권파워볼

K리그 팬 사이에서는 판정에 대해 성토하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. ‘심판들이 특정 팀을 잘 봐준다’는 루머가 돌기도 한다. 정 심판은 이에 대해 “심판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고, 오심이 나오는 경우는 있다. 그러나 지금 시스템에서는 오심하고 판정을 제대로 못하면 심판도 강등된다. 프로에서 못 뛰고 아마추어로 내려갈 수도 있다. 특정 팀을 봐주는 편파 판정은 K리그에서 절대 나올 수 없다”고 말했다.파워볼사이트

그는 “대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졌을 때 팬들이, 자기 팀이 졌을 때 선수나 감독들이 판정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. 판정에 대해 비판을 받는 건 심판으로서의 숙명이라 생각한다. 좋은 심판이란 그 심판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경기를 진행시키는 심판이다. 그런 심판이 되려 한다. K리그 심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경기장에 오셔서 많이 응원해달라”고 했다.파워볼엔트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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